作词 : 방혁 作曲 : 방혁 생각나나요 우리 처음 같이 걷던 길 아직 차갑고 예민한 바람 뺨을 스치던 그때 기억나나요 우리 처음 같이 걷던 길 아직 호젓한 초봄 인적 드문 그 다리 그곳 멀리만 느껴지던 당신의 마음 개울가 바람따라 속삭이던 들풀의 노랫소리 이 길이 조금만 더 길었으면 너의 낮은 음성 이 밤이 끝나지 않았으면 여기 이 끝에서 너와 어스름한 햇살을 만날 수 있게 좁혀지지 않았던 우리의 사이 먼지낀 발자욱들 살얼음 밑으로 조용히 흐르던 초조한 아름다운 그 물소리들 너의 낮은 음성 이 밤이 끝나지 않았으면 여기 이 끝에서 너와 어스름한 햇살을 만날 수 있게 우리들의 사랑을 시작할 수 있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