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끔은 짧은 치마를 입고 가끔은 짙은 화장을 하면 아주 낯선 시선들이 하나 둘 다가와요 여자니 미소 한 번 건네고 여자니 한 번쯤은 튕기고 마지못해 대답해주면 어느새 내게로 와 안 돼 안 돼 좀 이따 이따 이따요 그래 그래 더 이따 이따 이따요 우린 아직 모르는 게 너무나 많아요 안 돼 안 돼 더 다가오지 마세요 그래 그래 더 조그만 더 천천히 정말 나를 원한다면 아껴주세요 처음엔 달콤한 말뿐이죠 이래도 저래도 다 좋대요 남자들은 똑같아요 조금만 천천히요 오늘은 손만 잡아 줄래요 입술은 나중에 허락할래 나의 마음까지 안아줄 그런 남자를 원해 안 돼 안 돼 좀 이따 이따 이따요 그래 그래 더 이따 이따 이따요 여자 맘을 몰라주는 남자는 싫어요 안 돼 안 돼 오늘은 여기까지만 그래 그래 너무 서두르지 마요 정말 나를 원한다면 아~ 아아~ 아~ 아아~ 아~ 아아~ 아~ 아아~ 아~껴주세요 아껴줘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