作词 : 류석원 作曲 : 류석원 언제나 부주의했던 감독은 어제의 필름 역시 끊어 놓고 엎지른 잔에서 새는 웃음을 내 몸에 참 빨갛게도 새겨 까만 무대 위 한점의 빛같이 환하게 눈이 부신 너의 언덕을 마음껏 쓸어내리면서 꿈꾸고 싶어 하얀 해변 위 때를 잊은 꽃잎과 함께 잠이 들던 여름의 밤을 한껏 달아오른 채로 다시 보낼 수만 있다면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은 어제의 흐릿한 그 말썽들이 지독한 이 숙취와 뒤섞여서 달콤한 기억으로 널 각인시켜 이제 얼마 남지않은 너의 향기와 베갯잇에 구르는 머리칼 몇 올은 어두운 천장에 네 안부를 묻게하네 까만 무대 위 한점의 빛같이 환하게 눈이 부신 너의 언덕을 마음껏 쓸어내리면서 꿈꾸고 싶어 하얀 해변 위 때를 잊은 꽃잎과 함께 잠이 들던 여름의 밤을 한껏 달아오른 채로 다시 보낼 수만 있다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