作词 : 문희 作曲 : 이종록 때 이른 낙엽은 쓸어 담지 못할 지난 시절 못 다한 사랑의 서글픔을 견뎌내느라 이리저리 몸부림치고 있다. 헛간 모퉁이 썩은 빗자루라도 좋아 속 시원히 쓸어내고 싶지만 10월초 이른 낙엽은 몇 장이 무리에서 먼저 떨어져 나와 아물지 못한 상처를 드러낸다. 그것이 무엇인지 아직 말하지 못하였으므로 사랑은 바람처럼 가을이면 낙엽이 되어 너른 마당에 뒹글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