作词 : 최언진 作曲 : 이종록 그랬었구나 이리 많은 눈이 내릴걸 알고 바람은 긴 치맛자락 끌며 줄줄이 달려갔었구나. 순백의 눈꽃들 반짝이며 피었는데 아름다운 웃음으로 온 세상 황홀하기만 한데 왜 왜 내 몸은 자꾸 움츠러드는 걸까 저 산 넘어 옹달샘이 흐르는 양지바른 언덕엔 삭정이며 솔잎 태우는 정겨운 연기와 은은한 내음으로 얼어있는 나의 손 살며시 녹여줄 그런 아궁이 기다리지 않을까 녹여줄 그런 아궁이 기다리지 않을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