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 길 끝에 무엇이 나를 기다리는지 그땐 알 수 없었지만 알고 있었대도 난 걸어갔겠지 낯선 세상의 끝으로 그 길 끝엔 숨찬 열정이 끝나는 곳엔 서늘한 추억만 남아 너의 숨소리는 먼 바람이 되어 나에게로 불어오네 흐르는 시간 속 잠시 누군가를 곁에 두고 무언갈 불태우고 까맣게 남게 되는 것 두려움 모른 채 돌아갈 수도 없는 길을 힘껏 달리는 넌 그런 것이었구나 사랑 그 길 끝엔 눈 먼 열정이 끝나는 곳엔 말 못할 슬픔만 남아 함께 있을 때는 소리 내 웃었고 이제는 숨죽여 우네 흐르는 시간 속 잠시 누군가를 곁에 두고 무언갈 불태우고 까맣게 남게 되는 것 젖은 눈썹으로 내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다고 밤새워 그 이름 노래하게 하는 그런 거였구나 사랑