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람, 그대 성시경 | 5집 The Ballads 바람이 불어서 눈을 감았더니 내게로 달려 오네 가을이 젖은 머리로 넌 어디를 다니나 코끝엔 익숙한 그대 머리향기 그대의 손 따뜻했던 그 온도와 그대의 얼굴, 얼굴 단숨에 또 나를 헝클어버린 내 가을이 내 맘은 그대 곁에 가 누웠네 살며시 더딘 내 기억은 그건 봄이 였나 그건 꿈이 었나 우리 만난 웃었던 속삭였던 눈부셨던 그 날, 그 날 언제나 내 손을 잡던 너 지금은 어디에 먼곳에 단숨에 날 헝클어 버렸네 바람이 가을이 그대가 그리워 다시 가을인 걸 알았네 울지는 않지만 간신히 담담한 나를 이렇게 또 헝클어 계절은 흐르네 다시 또 오겠지만 흐르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