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발 두발 네가 간다. 나 혼자 여기 두고서 너 혼자서 길을 떠난다. 세상 가장 나를 잘 알던 죽도록 사랑한 네가 나 혼자 여기 두고 떠난다. 죽을 것만큼 사랑한 사람아 보낼 수 없는 소중한 사람아 가지마. 제발 떠나지마. 제발 우리 한 번 더 뒤돌아 가보자 이제 그만 가. 날 두고 어딜 가. 외쳐보아도 대답 없는 사람아 사랑했던 우리는 여기서 끝나는 거니 정말 여기에서 끝나는 거니 점점 멀어져 네가 멀어져 죽도록 사랑한 네가 나의 눈에서 점점 멀어져 죽을 것만큼 사랑한 사람아 보낼 수 없는 소중한 사람아 가지마. 제발 떠나지마. 제발 우리 한 번 더 뒤돌아 가보자 이제 그만 가. 날 두고 어딜 가. 외쳐보아도 대답 없는 사람아 사랑했던 우리는 여기서 끝나는 거니 정말 여기에서 끝나는 거니 눈물이 자꾸만 앞을 가려 볼 수가 없어 사랑하는 너의 마지막을 볼 수가 없어 조금만 천천히 가 눈물이 멈출 때까지 잠시만 죽을 것처럼 아파와 가슴이 죽는 것보다 두려워 이별이 가지 마. 제발 애쓰지 마. 제발 너무 차가워 깨질 것 같은 너 다시 돌아가 어제로 돌아가 거짓말처럼 오늘 일 없던 것처럼 사랑했던 날들이 눈물로 번지지 않게 눈물의 시간이 숨 쉬지 않게 잠시만 가지마. 제발 돌아와. 사랑해. 사랑해. 사랑해. 다시 돌아가 어제로 돌아가 거짓말처럼 오늘 일 없던 것처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