답디라리라 딥다리라리 몰래 원래 하는 일들 조금 말해볼래 내 특기는요 장농 옮기기 취미는요 집 뒤집어 놓고 식구들 놀래키기 어머나 청소하다 생긴 맷집 더 큰집 바라지 않지 야 말시키지마 수다쟁이 입이 닫혀 흥 십자수 하는구나 밥 사주려 하는 친구여 이리와요 십자수 하나 해줄게 포섭하기 아침에 일어나서 내침대 바라보면 흩어진 옷들과 널려진 양말 세탁 해줘요 엄마 부탁하면 너 빨래수집하니 아뇨 모집하는데요 머리감고 세수하고 양치는 생략 그나마 깨끗한옷 걸치고 재깍 즉각 내차에 문을열면 왈칵 쏟아지는 빈캔들이 와드드들 이런이런 너무 놀라지 말아요 나 조마조마해 말못하겠잖아요 두근두근 설레이면서 나 큰맘먹고 또 더 얘기할래요 도무지 믿지 않으려 하는 나의 무기 조강지처를 꿈꿔와 야 어제 거기서 보자 니가 쏘는거야 어 그 그래 어려서부터 주입교육 엄마의 완승! 한푼 두푼 아껴야 잘산다 만난다 하는 친군 딱 둘 떡볶이면 행복해할 궁상들 밥 사주는 친군 항상 그들 100kg 좀 넘는 몸무게 왠만한옷 입을수도 없게 불어버린 내살들 이를어째 라면은 세 개 계란은 두 개 국물엔 밥말아 맛있게 먹게 숟가락 한개 식후에 아이스크림 몇 개 먹게 슈퍼 갔다오는 길에 붕어빵도 네게 저런저런 너무 놀라게 했나요 나 조심조심스레 망설이잖아요 콩닥콩닥 주저하면서 나 큰맘먹고 또 더 얘기할래요 자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 봐봐 내 나이 때 시집간 우리언니 지이야 주말에 언니네 올래 날 반겨라 울어라 나도 울자 하나뿐인 조카 한 살 어린 남자 만나 행복하고 벌써 삼대 독자 아들 낳아 사랑 받고 남자 친구 하나 없는 나는 오늘도 외로이 바늘 찾아 허벅지 찌르고 누가볼라 욕탕에 실례 어두워서 몰라 아무데나 버릴래 야 버려버려 한적한 공중변소 물뿌리고 뛸래 야 튀어 갓길에 차세우고 다시한번 실례 몰래 앞집의 아침우유 살짝 뽈짝 뛰어넘어 보호구역 잔디는 밟아줘야 큰데 근데 원래 내 모습 나도 가끔 놀래 이런이런 너무 놀라지 말아요 나 조마조마해 말못하겠잖아요 두근두근 설레이면서 나 큰맘먹고 또 더 얘기할래요 나 큰맘먹고 또 더 그만 얘기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