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40.408]매년 내 방문 기둥에 [00:43.799]엄마와 내가 둘이서 [00:47.070]내 키를 체크하지 않게 될 [00:51.338]그 무렵부터 [00:53.811]나의 키와 내 모든 사고가 [00:59.708]멈춰버린 건 아닐까 [01:10.551]난 아직 사람의 [01:13.304]걸음마를 사랑하는 건 [01:18.050]잃어버린 내 과거의 [01:21.606]컴플렉스인가 [01:24.241]오늘도 내 어릴 적 나의 전부이던 [01:31.312]작은 로봇을 안고서 울고 있어 [01:35.627]더 이상 내겐 사람 냄새가 없어 [01:45.470]마음만 망치게 된 [01:48.722]폐인의 남은 바램만이 [01:51.669]난 오늘도 내 악취에 취해 [01:57.272]잠이 들겠지 곧 끝날 거야 [02:03.480]혼탁한 바람에 [02:06.072]더 이상 난 볼 수 없네 [02:10.215]내가 누군지 여긴 어딘지 [02:16.633]축복된 인생에 내가 [02:19.751]주인공은 아닌가봐 [02:23.850]공허한 메아리만이 [02:27.515]나를 다그쳐 [01:59.783] [02:37.514]낯 설은 바람에 어느 날 [02:42.044]나의 곁에서 사라져버린 [02:47.027]친구들 다 잘 있을까 [02:51.214]너희와 함께 거닐던 [02:55.145]작아진 이 길에 [02:58.265]나 혼자서 구차하게 쓰러져 있어 [03:04.142]더 이상 내겐 사람 냄새가 없어 [03:12.508]마음만 망치게된 [03:15.844]폐인의 남은 바램만이 [03:18.315]난 오늘도 내 악취에 취해 [03:24.410]잠이 들겠지 [02:56.055] [04:10.662]혼탁한 바람에 [04:13.261]더 이상 난 볼 수 없네 [04:17.556]내가 누군지 여긴 어딘지 [04:23.671]축복된 인생에 [04:26.292]내가 주인공은 아닌가봐 [04:30.797]공허한 메아리만이 나를 다그쳐 [04:37.231]답답한 가슴만 나는 [04:40.056]움켜잡고 숨죽이네 [04:44.195]더는 짖지도 않는 개처럼 [04:50.891]매년 내 방문 기둥에 [04:53.681]엄마와 내가 둘이서 [04:57.048]내 키를 체크하지 않게 될 [05:01.295]그 무렵부터 [05:03.844]나의 키와 내 모든 사고가 [05:09.696]멈춰버린 건 아닐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