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19.14]옛날 꽤나 아주 먼 옛날 옛적 이야기 [00:21.10]시골 조그만 마을 눈물이 없는 처녀가 살고 있었대 [00:24.01]가난했지만 항상 미소를 머금은 그녀는 아름다웠고 [00:26.62]옆나라의 수많은 부자들과 남자들이 [00:28.75]끝없이 청혼을 했지만 모두가 거절을 당했대 [00:31.03]그녀는 사랑한 사람이 있었고 [00:32.77]그 사람은 가난하지만 성실한 청년 피에로 [00:35.00]어느날 그가 찾아와서 청혼했어 [00:36.89]그녀는 승낙을 했고, 그 뒤로 그 둘은 행복하게 살았대 [00:39.36]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바늘에 손을 찔렸어 [00:41.44]한번도 울지 않았던 아내가 눈물을 흘렸어 [00:43.96]그런데 아내의 눈물이 다이아몬드로 변해버렸어 [00:46.48]Unbelieve 믿기지 않는 상황 [00:47.97]그 때부터 피에론 아내를 때려서 다이아몬드를 얻었고 [00:50.83]흥청망청 다이아몬드를 다 써버렸지 [00:52.67]그리고 다이아몬드가 다 떨어지면 집으로 돌아와 [00:54.80]아내를 때렸어 [00:55.72]그녀의 가슴에 상처를 새겼어 [00:56.65] [00:56.98]두 눈가에 핏물이 흘러와 웃음을 짓고 난 춤추네 [01:03.96]네 맘 안에 나도 몰래 새겼던 상처가 이렇게 번져가며 [01:13.01]난 애타게 너를 찾는데 [01:15.48] [01:15.70]그렇게 한 달이 지나, 두 달이 지나, 몇 년이 흘렀어 [01:17.98]다 써버린 다이아몬드를 가지러 집으로 돌아온 날도 [01:20.45]술에 취해 아내를 불렀어 [01:21.93]두 손에 쥔 새빨간 다이아몬드를 보고는 [01:23.58]피에론 깜짝 놀랐지 [01:24.79]아내의 손에서 빛나는 커다란 다이아몬드에 [01:26.82]마냥 기분이 좋았지 [01:27.87]뜨겁게 사랑했던 자신의 피보다 새빨간 [01:29.79]그 다이아몬드의 의미를 몰랐지 [01:31.52]그것은 사내를 위한 아내의 마지막 선물 [01:33.30]그리곤 그녀는 목숨을 끊었지 [01:34.81]빨갛게 물드는 양탄자는 활활 타오르던 [01:37.08]두 사람의 사랑보다 진하게 바닥을 수 놓았어 [01:39.46]목 놓아서 울어봤자 그녀는 영원히 볼 수 없어 [01:41.63]피에론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지만 이미 늦었어 [01:44.06]그녀는 떠나갔어 [01:45.17]그 이후로 피에론 자신의 얼굴에 분장을 할 때 [01:47.06]눈물을 그려넣고는 미친듯이 웃었어 [01:48.80]슬픔을 잊으려 애써 춤을 춰 봐도 [01:50.93]불타는 지나간 사랑의 후회만큼 웃음만 커져가 [01:53.16] [01:53.55]두 눈가에 핏물이 흘러와 웃음을 짓고 난 춤추네 [02:00.42]네 맘 안에 나도 몰래 새겼던 상처가 이렇게 번져가며 [02:09.38]난 애타게 너를 찾는데 [02:13.82] [02:19.68](왜 그랬을까, 그땐 왜 그랬을까) [02:28.59](대체 왜 그랬을까, 나는 왜 그랬을까) [02:30.52] [02:31.11]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아 [02:32.75]이미 지나간 시간을 붙잡을 수 없다는 걸 알아 [02:35.12]떠나간 그녀를 추억하며 그냥 살아 [02:36.97]꿈에서 그녀가 만약 살아돌아온다면 [02:38.47]두 번 다시는 너를 놓지 않을게 다짐했지 [02:40.94]텅 빈 집안 구석 너의 향기로 가득한데 [02:43.02]아득해져만 가는 너의 아름다운 미소 [02:45.24]다투기도 했지 눈물을 감추기도 했지 [02:47.08]두 눈을 마주친 채 바보같이 밤새도록 바라보기만 했지 [02:50.19]왜 그랬을까, 그땐 왜 그랬을까 [02:52.03]가진건 없어도 난 너만 있으면 행복했는데 [02:54.52]대체 왜 그랬을까, 나는 왜 변했을까 [02:56.70]영원히 변치 않을거라는 약속 계속 했는데 [02:59.18]얼마나 힘들었을까, [03:00.29]내게는 말도 못하고 얼마나 많이 아파했을까 [03:02.66]아무런 힘도 없는 그녀를 때리며 웃고 있던 나를 [03:04.99]영원히 저주할게 [03:05.86]용서하지마, 나를 [03:06.83]제발 부탁이야, 눈물 흘리지마 [03:08.41] [03:08.75]두 눈가에 핏물이 흘러와 웃음을 짓고 난 춤추네 [03:15.72]네 맘 안에 나도 몰래 새겼던 상처가 이렇게 번져가며 [03:24.82]난 애타게 너를 찾는데 [03:27.63]두 눈가에 핏물이 흘러와 웃음을 짓고 난 춤추네 [03:34.60]네 맘 안에 나도 몰래 새겼던 상처가 이렇게 번져가며 [03:43.75]난 애타게 너를 찾는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