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들의 만남은 우연처럼 시작해 어제처럼 하얗게 끝나고 말았었지 혼자 남은 나마저 아무렇지 않은 척 모든 걸 잊어버린 듯 웃을 수 없었지만 이 세상에 내린 눈이 그대가 보낸 선물같아서 나 이제는 말할 수 있어 울지 않겠다고 함께 있었던 장소 함께 웃었던 시간 두근거리는 마음 잊지 않고서 간직할게 이 눈물이 녹을 때까지 난 여기 있을거야 그대가 찾아와 잠시 기댈 수 있게 혼자 그리워하며 지새우던 시간들 기억을 놓아버린 듯 지낼 수 없었기에 이 세상에 내린 눈이 그대가 녹인 슬픔같아서 나 이제는 말할 수 있어 울지 않겠다고 함께 잡았던 손을 함께 했던 약속을 달콤한 기다림을 잊지 않고서 간직할게 이 눈물을 감싸 안아준 따스함에 기대어 그대가 조금 더 편히 잠들 수 있게 마치 설레는 첫 만남처럼 나의 맘속에 녹아 흘러내리는 뜨거운 눈처럼 그대가 남기고 간 아픈 상처를 녹여갈게 이 눈물이 스러진대도 난 여기 있을거야 그대가 찾아와 함께 웃을 수 있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