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 다 지나간다 이게 뭐야 이 겨울도 방 안에만 콕 박혀있어 스키라도 탈 줄 알면 너와 함께 떠났을 텐데 서쪽에서 해가 떴나 살다보니 별 꼴 다 보네 잠시라도 떨어지면 난리가 나던 너 친구들과 함께 떠날 겨울 여행인데 이유가 뭐야 빠지겠다는 그 이유가 빨리 떠나자 야야야야 나 홀로 그 동안에 억눌린 자유를 찾아 떠났지 너무 고마워 혼자 보내준 니가 너무급해 인사조차 없이 떠난 내 맘 알지 사랑하는 연인들이 리프트를 타고 난 용감히 산꼭대기 혼자 올라갔어 앗 너무나 높아 그냥 걸어내려 왔고 앗 나처럼 걸어내려가는 여잘 봤어 그럴리는 없을거야 너의 곁에 내가 없다고 그리 쉽게 다른 여자 한 눈 팔지 않을 너니까 내 앞에서 걷던 여인 너무나도 아름다웠지 오랜만에 느껴보는 싱글의 자유를 메고 가던 그녀 스키 대신 들어줬고 초라한 초보 외로움 서로 달래줬지 하늘이시여 야야야야 OH My God 하늘은 날 아직도 버리지 않으셨군요 너무 행복해 너무 예쁜 그녀와 꿈만같은 우리들의 사랑얘기 시작됐지 아우 서울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그녀와 나 차에 탔을때 눈 크게 뜨고 헐레벌떡대며 나를 찾는 너를 보았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