변한듯한 내 모습을 애써 지우지만

벼랑 끝에 핀 들꽃은 날 떠올리게 해

끊임없는 질문들의
메아리가 들려오면

어김없이 졸린 눈으로 빈칸을 채우네
어차피 난 니가 틀린 걸 알면서도

맘에도 없는 말을 하며

너만의 작은 인형처럼 살아 가겠지

벼랑 끝에 핀 들꽃은 날 떠올리게 해

끊임없는 생각들이

내머리를 두드리면
어김없이 텅 빈 머리를 연기로 채우네

어차피 난 니가 틀린걸 알면서도

맘에도 없는 말을 하며

너만의 작은 인형처럼

어차피 난 정답이 무언지 알면서도

아무것도 모른 척 하며

정답이 없는 문제처럼 살아가겠지

어차피 난 니가 틀린 걸 알면서도

맘에도 없는 말을 하며

너만의 작은 인형처럼

어차피 난 정답이 무언지 알면서도

아무것도 모른 척 하며

정답이 없는 문제처럼 살아가겠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