벌써 약속 시간 지난지 몰랐어 내가 이렇지 뭐 하면서 더 서둘러 걸어서 갈 거리를 뛰어서 가다가 부딪힌 사람 헤어진 너잖아 미치도록 운다 (운다)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고 어디쯤 있다가 왔냐고 어린 아이처럼 매달려 소리 쳐 니 손목을 끈다 (끈다) 이대로 놓치면 멀리 갈까 봐 손에 힘을 준다 달아 날까 봐 나를 만나 보니 나쁜 점 알겠다고 근데 좋은 점이 뭔지 모르겠다고 미안 해 한 마디로 끝 나고 말았어 그리고 지금 우연히 만났어 미치도록 운다 (운다)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고 어디쯤 있다가 왔냐고 어린 아이처럼 매달려 소리 쳐 니 손목을 끈다 (끈다) 이대로 놓치면 멀리 갈까 봐 손에 힘을 준다 달아 날까 봐 원래 그래 나란 여자가 이렇지 뭐 이렇지 뭐 쉽게 질리고 버려지고 기다리고 미치도록 운다 두 팔을 벌려 널 막고 조금만 더 있다 가라고 어린 아이처럼 매달려 소리 쳐 니 손목을 끈다 (끈다) 이대로 놓치면 멀리 갈까 봐 손에 힘을 준다 운다 운다 너 혼자만 둔다 (둔다) 아무 일 없듯이 멀어지고 한 번을 뒤돌아 안 보고 사랑한다 해도 그대로 사라져 비바람이 분다 (분다) 마지막 널 보는 내 눈 속에서 비바람이 분다 분다 분다 니가 다시 나를 떠나 버린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