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11.04]애매한 계절의 한가운데 [00:14.75] [00:18.48]다 컷지만 어렸던 나에게 [00:22.60] [00:26.55]이내 곧 다가올 매서운 추위를 [00:33.45]아무도 미리 일러주지 않았어 [00:39.33] [00:46.41]애매한 계절의 한가운데 [00:49.82] [00:53.84]봄날은 그저 찰나의 순간 [00:57.77] [01:01.68]떠날 사람에게 탕진해 [01:04.62] [01:05.64]조각난 마음을 [01:08.79]묵묵히 주워 담는다. [01:12.14] [01:15.69]누가 황홀하다고 내게 말 했던가 [01:22.72] [01:23.33]아무것도 모르던 내게 말 했던가 [01:30.62] [01:31.33]범람하는 칼바람이 베어가려는 [01:36.54]옷깃을 이내 여미며 [01:41.00] [01:59.00]애매한 계절의 한가운데 [02:02.67] [02:06.55]시퍼렇게 날선 모서리를 [02:10.74] [02:14.41]구겨 넣고 도망치는 [02:16.76]그 누구의 시선도 잡아두지 못한 [02:23.49]애달픈 등어리에 [02:28.25]누가 황홀하다고 내게 말 했던가 [02:35.55] [02:36.12]아무것도 모르던 내게 말 했던가 [02:43.41] [02:44.02]성가시게 느린 시간. [02:46.80] [02:47.91]광장의 한가운데 우두커니, 문득. [02:53.57] [03:11.78]애매한 계절의 한가운데 [03:15.71] [03:19.37]다 컷지만 어렸던 나 에게 [03:23.45] [03:27.36]이내 곧 다가올 매서운 추위를 [03:34.53]아무도 미리 일러주지 않았어 [03:40.08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