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 ~ 아 ~~~~ 아 ~ 아 ~~~~ 아 ~ 아 ~~~~ 아 ~ 아 ~~~~ 터벅터벅 느릿느릿 황소를 타고 왔다네 푸른 초원을 찾아 여기까지 왔다네 아 ~ 아 ~~~~ 아 ~ 아 ~~~~ 초원에 풀이 없어 소들이 비쩍 마를 때쯤 선지자가 나타나서 지팡이를 들어 (저 쪽으로 석 달을 가라) 풀이 가득 덮힌 기름진 땅이 나온다길래 죽을똥 살똥 왔는데 여긴 아무 것도 없잖어 푸석한 모래 밖에는 없잖어 풀은 한포기도 없잖어 이건 뭐 완전히 속았잖어 되돌아 갈 수도 없잔어 아 ~ 아 ~~~~ 아 ~ 아 ~~~~ 아 ~ 아 ~~~~ 아 ~ 아 ~~~~ 광채가 나는 눈을 가진 선지자의 입술 사이로 그 어떤 노래보다도 아름다운 음성이 (나를 믿으라) 머리를 조아린 다음 거친 가시밭길을 지나 꼬박 석달을 왔지만 아무것도 없잖어 푸석한 모래 밖에는 없잖어 풀은 한 포기도 없잖어 이건 뭐 완전히 속았잖어 소들은 굶어 죽게 생겼잖어 딱딱한 자갈 밖에는 없잖어 먹을 거는 한개도 없잖어 이건 뭐 뭐가 없잖어 되돌아 갈 수도 없잖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