꼭 다문 이 사이로 머금은 비밀들이 들키지 않게 넌 울지도 웃지도 말조차 않고 입을 다물고 있겠지만 잠든 사이에 다른 이들은 깨어 네 입을 벌리고 그 속을 들여다 보네 아무도 꺼내지 못한 너의 어린 여림은 너의 자랑 자만 이미 부숴진 망가진 나를 보며 너는 비웃겠지만 하지만 언제까지 그대로일까 언젠간 결국 너도 나처럼 될텐데 넌 모르는 척 상관 없는 척 너만은 다르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결국 같은 걸 그때가 오면 넌 입을 열고 비밀들을 쏟아내겠지 나처럼 나처럼 너라고 다르진 않지 네 입술은 붉게 물들고 네 살속엔 달고 뜨거운 포도주가 흐르네 홀로 뒤척이는 밤이 늘고 이제 넌 다 아는 냄새를 풍기며 뻔한 숨바꼭질 넌 모르는 척 상관 없는 척 너만은 다르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결국 같은 걸 그때가 오면 넌 입을 열고 비밀들을 쏟아내겠지 나처럼 나처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