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손을 적신 이 가랑비가 너의 손 적셔 줄 수 있다면 내 머리칼 스친 이 산들바람이 너의 볼에 닿을 수 있다면 내 맘속 외침이 귓가를 울려 너의 맘 마구 흔들었으면 더 크게 말할까 그럼 잘 들릴까 미안할일 투성인 나지만 가시돋힌 내 삶이 널 아프게 할까 조심스레 널 내 품에 감싸안아도 바람 한점 막지 못해 너를 더 춥게 만들어 흐르는 눈물만큼은 따뜻한걸 알아주길 내 눈에 비친 이 모난 세상이 널 만나 조금 둥그래졌어 지킬수 있을까 믿을 수 있을까 상처들만 가득한 나잖아 가시돋힌 내 삶이 널 아프게 할까 조심스레 널 내 품에 감싸안아도 바람 한점 막지 못해 너를 더 춥게 만들어 흐르는 눈물만큼은 따뜻한걸 알아준 너 나 너의 세상에 살 수 있을까 너 넌 나의 세상에 살아도 될까 아픈 기억들에 긁혀 못된 세상에 슬켜 가시만 바짝 세운채 살았는데 가시 돋힌 내 삶이 널 아프게 할지도 몰라 눈을 꼭 감아 니 마음 다치지않게 내가 막을게 겁 없이 달려온 날들 오늘만 살아온 내게 지켜야할 소중한 니가 있어서 난 고마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