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밤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이 밤 홀로 가만히 누워 잠을 기다리면 문득 생각이나요 그댄 요즘 잘 지내고 있는지 그대 하루가 나처럼 비극이진 않을런지 잠시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면 겨울 시린 마음속까지 얼어가네 나는 그게 슬퍼요 다신 볼 수 없는 사람이란 걸 너무 분명히 나 스스로도 알고 있다는 것 가끔 생각하나요 그대 곁에 머문 나란 존재를 무심한 마주침에 내 모든 게 흔들리고 있단 걸 나도 어쩔 수 없이 그 모든 선택을 빼앗기던 밤 그 날부터 그저 조용히 가만히 그대를 기다립니다 오늘 이 밤도 쉽게 잠들지 못할 것 같아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