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0.494]벌써 바위산은 운무 속에서 [00:08.551]쥐 죽은 듯 고요했고 [00:13.590]뿌연 빛깔 아리 [00:18.180]심연은 소리없는 자극으로 통했지 [00:27.391]일말의 기대도 없다는 듯 [00:36.158]우두커니 서 있어도 횡한 그림자들 [00:48.303]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[01:00.985]온갖 생명력을 품고서야 드러낼 수 있었던 [01:12.705]잔가지 상들의 신비 [01:24.344]차창 밖 겨울 풍경에 눈시울 붉혔던 [01:36.229]그 어느 때부터의 소상들 [01:42.783]안개 자욱했던 그날들 [01:48.348]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[02:04.840]다 내어줄 수 없이 부여잡고 앉아 [02:13.390]불안해 떨던 마음 한 자락이었어도 [02:23.275]거칠고 투박했던 여린 가슴에 하얀 자국만 남아 [02:32.331]대체 누굴 사랑한 걸까 [02:42.311]세월도 없는 미련에 [02:46.151]따뜻하게 내려줄 함박눈 기다려 보아도 [02:55.505]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[03:01.935]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[03:09.270]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[03:19.603]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[03:27.720]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[03:38.520]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[03:46.126]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