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ar:Dynamic Duo]
[ti:막잔하고 나갈게（Lost One）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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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total:301296]
[00:12.77]나 먼저 막잔하고 갈게
[00:16.28]분위기 깨서 정말 미안해
[00:18.88]you know!
[00:22.24]나 내일 일찍 나가야돼 조금
[00:24.99]먼저 들어갈게 할일이
[00:28.09]너무 많아 (너무 많아)
[00:30.45]너무 많아 (너무 많아)
[00:33.15]분위기 깨서 미안한데 술값은 내가 계산 할게
[00:38.65]미안해 얘들아 나는 막잔하고 나갈게
[00:50.37]아.. 나 내일 진짜 일찍 나가야돼
[00:53.02]그만 좀 붙잡아 오늘은 진짜 안 돼
[00:55.27]일이란 게 맘처럼 조절이 안 되는 거 알잖아
[00:58.78]나 먼저 막잔하고 나갈게
[01:00.58]빈정대지마 내가 간 보는 놈이니?
[01:03.88]술만 주면 쓸개 빼가도 모르는 곰이지
[01:06.63]시간을 붙잡고 더 놀고 싶어
[01:08.69]니들과 뜨는 아침해를 같이 보고 싶어...
[01:11.77]사실 나도 좀 지쳐
[01:13.77]도대체 뭐 땜에 이렇게 사나 싶어
[01:17.17]성공에 취해 일에 절어 앞만 보며 걸었어
[01:20.17]추억의 드라마 청춘의 덫에 동우처럼
[01:23.15]이런 계기로 겨우 풀어 얘기로
[01:25.40]그나마 요샌 그것도 못해 마치 10분 대기조
[01:28.57]니들을 뒤로 한 채 홀로 가는 귀로는
[01:31.07]마음이 복잡해 출구를 찾기 힘든 미로
[01:33.95]나 내일 일찍 나가야돼 조금
[01:37.28]먼저 들어갈게 할일이
[01:38.78]너무 많아 (너무 많아)
[01:40.63]너무 많아 (너무 많아)
[01:42.76]분위기 깨서 미안한데 술값은 내가 계산 할게
[01:50.01]미안해 얘들아 나는 막잔하고 나갈게
[02:01.72]피곤한 발걸음 건조한 살가죽을 데워주던 알콜은
[02:05.88]을씨년스런 바람에 증발한지가 오래
[02:08.43]취기가 지나간 후에 각성이 날 너무 아프게 하네
[02:11.58]천리 같은 귀가길 오직 이 길만이
[02:13.88]소란스런 세상에서 무인도로 가는 피난길
[02:16.89]부모님 기대라는 핑계로 난 겁쟁이로 살아
[02:19.89]꽃이 피고 졌는지 모르게 무심하게 살아
[02:21.84]현실과 꿈 사이의 gap 때문에 우울해
[02:25.61]찍소리한번 내보고 싶다만 또 굴복해
[02:28.07]시대의 공룡 같은 존재감을 원했다만
[02:30.82]지금 난 화석신세를 겨우 면했잖아
[02:32.87]조촐한 내집 문 앞엔 택배가 와있어
[02:36.17]집안에 손님이라곤 날파리만 와있어
[02:38.83]빨리 씻고 코 한번 시원하게 골자
[02:41.38]그럼 오늘은 어제고 내일은 또 오늘이니깐
[02:44.78]나 내일 일찍 나가야돼 조금
[02:46.83]먼저 들어갈게 할일이
[02:50.59]너무 많아 (너무 많아)
[02:52.39]너무 많아 (너무 많아)
[02:54.36]분위기 깨서 미안한데 술값은 내가 계산 할게
[02:58.16]미안해 얘들아 나는 막잔하고 나갈게
[03:12.30]출세라는 빛 앞에서 피로는 내 그림자
[03:14.95]난 스스로 구석으로 날 밀어 붙인다
[03:16.50]내 안에 다른 내게 등 돌린 채로
[03:19.59]경쟁이란 전쟁터에 청춘을 흩뿌린다
[03:22.04]이것 뿐 인가
[03:24.24]여태껏 내가 그린 건 고독이란 작품인가
[03:28.27]주렸던 배와 주머니가 채워져도
[03:30.72]허기진 맘은 쾌락 속에서 의미를 훔친다
[03:55.02]나 내일 일찍 나가야돼 조금 먼저 들어갈게
[03:59.72](다 짠해 내 아쉬운 막잔에 담에 거하게 한 잔해)
[04:06.29]분위기 깨서 미안한데 술값은 내가 계산 할게
[04:10.65](다 짠해 반만 따라 내 잔엔 이런 내 팔자가 짠해)
[04:17.10]나 내일 일찍 나가야돼 조금 먼저 들어갈게
[04:20.71](다 짠해 내 아쉬운 막잔에 담에 거하게 한 잔해)
[04:26.22]분위기 깨서 미안한데 술값은 내가 계산 할게
[04:32.97](다 짠해 반만 따라 내 잔엔 이런 내 팔자가 짠해)
[04:44.58](다 짠해 미안해 요즘은 나한테도 내가 미안해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