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가 있는 이 곳 그곳에 내가 있지 우연히 만난 길 그 길을 걷고 있네 좁은 골목 길을 지나 저기 보이는 옥탑방 나를 반기고 있는지 아님 가로막고 있는지 초여름 햇살이 시린 어둠이 하얗던 밤 멈춰버린 시간위로 모든 것은 낯설기만 한데 그 어떤 고함소리도 내 마음을 치진 못해 어데로 흘러 가누냐 내 영혼의 고독이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