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10.773] 좀 늦어졌지? [00:12.925] 한동안 참 바쁘게 지냈거든 [00:18.498] 물론 잠시라도 너의 모습 [00:23.250] 잊어버린 적은 없지만 [00:28.279] 넌 어떠니? 이제는 좀 익숙해졌니? [00:37.0010] 그렇게도 가고 싶어했던 [00:41.593] 그곳은 널 반겨주고있겠지? [00:48.227] 깨알같은 글씨에 [00:51.703] 아련히 남아있는 너의 향기 [00:56.156] 네가 사는 먼 곳의 바람, [01:02.175] 그 거리와 사람들 [01:06.803] 날이 갈수록 조금씩 우린 게을러지고 [01:15.622] 하고 싶은 이야기도 천천히 줄어 가겠지만 [01:25.105] 넌 어떠니? [01:29.183] 그래도 날 믿어 주겠니? [01:34.167] 혹시 네가 나를 잊어버린다해도 [01:41.146] 널 잊지는 않는다고 [01:45.499] 너를 그리워하는 [01:48.757] 낯익은 얼굴들과 그 숨결을 [01:53.447] 내가 있는 이 곳의 바람, [01:59.640] 이 거리의 향기를 [02:03.489] 전해 줄 수 있을까? 이 짧은 편지가 [02:12.680]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[02:42.481] 너를 그리워하는 낯익은 얼굴들과 [02:48.940] 그 숨결을 게으른 내 편지가 [02:55.410] 너에게 전해줄 수 있기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