알아주지 못했던 것들 전해주지 못했던 선물 닦아주지 못했던 눈물 난 그렇게 아쉽진 않아 착한 아이로 돌아갔던 눈 마주치면 웃곤 했던 서로의 상처가 고맙던 그때가 난 그립진 않아 난 시간 속에 거품 같이 나쁜 기억만 걷어 낼 순 없어 진짜 보다도 더 예쁜 모조품을 품고 살아갈 순 없어 이미 지나간 얘기 아무래도 괜찮지만 누굴 탓할 수 있는 얘기도 아니란 걸 알지만 처음으로 손잡고 걷던 행복으로 벅차올랐던 무엇도 겁나지 않았던 그때가 난 그립진 않아 알아주지 못했던 것들 전해주지 못했던 선물 닦아주지 못했던 눈물 그 만큼이 우린 걸 알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