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난 물결 파도위에 가냘픈 조각배 이내 설운 몸을 싣고 하염없이 가는 여인아 봄 바람 꽃 바람 속삭임도 역겨워 깊숙한 늪으로 덧 없이 갈 건가요 소낙비 쏟아지는 깊은 밤 갈대 숲 기약없는 인생항로 정처없이 가는 여인아 달님이 잠깨어 방긋 웃음 역겨워 운명에 몸을 싣고 덧없이 갈껀가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