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늘이 뱉어 낸 무거운 한숨에 바짝 내려앉은 회색 구름 창백한 얼굴로 주저앉아 버려진 나처럼 그리움이 벌써 무섭게 자라나 가지를 쳐내도 소용없어 베어진 가슴에 내려앉아 뿌리를 내렸나봐 간단 말도 못하고 간 너라서 되려 오지 못하는 건 아닐까 사랑이라는 흔한 말 너무 버거워서 견딜 수가 없었을까 간단 말도 듣지 못한 나라서 되려 울지 못하는 건 아닐까 사랑이라는 흔한 말 두려워 작은 내 마음이 숨었나봐 그 날 부터 그리움이 벌써 무섭게 자라나 가지를 쳐내도 소용없어 베어진 가슴에 내려앉아 뿌리를 내렸나봐 간단 말도 못하고 간 너라서 되려 오지 못하는 건 아닐까 사랑이라는 흔한 말 너무 버거워서 견딜 수가 없었을까 간단 말도 듣지 못한 나라서 되려 울지 못하는 건 아닐까 사랑이라는 흔한 말 두려워 작은 내 마음이 숨었나봐 그 날 부터 거칠고 모진 바람아 불어 내 그리움 다 가져가 송두리째 다 보냈다는 말을 할 수 없어서 아프다는 말도 할 수 없어서 사랑이라는 그 말이 두려워 끝내 돌아서서 숨었나봐 그날부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