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도 할 일 없이 방바닥을 온종일 기어 다니다가 부모님 눈총이 따가워 밖으로 나서긴 했지만 뭐 뾰족이 갈 곳이 어디있나 참 왜 이리 날씨는 좋은거야 나보다 공부도 못한 녀석도 자기 자리를 찾는데 왜 나 같은 인재를 썩히는거야 세상이 나를 몰라주네 도대체 어디부터 꼬인걸까 이것 참 알다가 모르겠어 왜 나 같은 인재를 썩히는것은 국가적 손실임을 왜 몰라 오늘도 구겨진 내 인생을 다림질 하러 나섰지 방안엔 널려진 이력서들 오늘도 면접에 떨어졌네 얼굴이 남보다 쪼금 큰 게 뭐 그리 흠이 되는거냐고 거리엔 누구를 약 올리나 모두들 쌍쌍이 걸어가고 어느새 친구의 회사 앞 전화를 걸었더니 하는 말 왜 나 같은 인재를 썩히는거야 세상이 나를 몰라주네 도대체 어디부터 꼬인걸까 이것 참 알다가 모르겠어 왜 나 같은 인재를 썩히는것은 국가적 손실임을 왜 몰라 오늘도 구겨진 내 인생을 다림질 하러 나섰네 왜 나 같은 인재를 썩히는거야 세상이 나를 몰라주네 도대체 어디부터 꼬인걸까 이것 참 알다가 모르겠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