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2월과 꼭 닮은 흰 눈이 내게 오네 마치 너를 처음 본 이맘때의 그날처럼 달력은 붉게 피어 특별한 하루가 시작돼 핑계 삼아 너에게 간다 거리에 사람들이 내 곁을 스쳐간다 가슴 가득 한 아름 선물을 품에 안고 오늘은 네 앞에서도 담담이 얘기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맘이 놓인다 겨울을 기다려 내가 네 앞에 있어 작은 상자 속 내 맘을 넣어 이 눈이 그치면 길 끝에 다다르면 나와 손을 잡고 돌아가 차가운 공기 속 너와 나 달을 녹이네 오늘만은 거절 하지마 이 밤이 너무 춥잖아 하얀 입김으로 너를 녹일게 한시도 떨어 지지마 이 밤이 너무 춥잖아 조금만 겨울을 기다려 내가 네 앞에 있어 작은 상자 속 내 맘을 넣어 이 눈이 그치면 길 끝에 다다르면 나와 손을 잡고 돌아가 차가운 공기 속 너와 나 달을 녹이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