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21.27]당신의 눈물에 내가 젖을까봐 [00:26.41]숨어 삼키셨고 [00:30.50]당신의 한숨에 내가 날아갈까 [00:35.48]몰래 내쉬었죠 [00:39.89]알것같아 난 이제서야 [00:43.10]이른 새벽부터 제일 먼저 눈 떠 [00:45.52]퉁퉁 부어버린 다리를 혼자서 주물러 간 [00:48.46]신히 무릎 펴 [00:49.47]부엌에 불을 켜 [00:50.62]당신은 안드실 아침하며 졸린 눈 부벼 [00:53.29]아직도 창밖은 캄캄하지 [00:54.81]막 동이 틀 무렵 [00:56.89]혹여 가족들 깰까 조용히 숨죽여 [00:58.93]조심스레 현관문 고리를 돌려 [01:01.14]매번 찬 공기만이 당신을 배웅해드려 [01:04.03]엄마의 오늘은 아직도 나보다 길어 [01:06.64]힘들어도 티를 못내 얼굴엔 주름이 짙어 [01:09.47]피곤한 하루는 밤이 [01:10.89]깊어가는데도 끝나질 않네 [01:12.98]자식 걱정땜에 잠도 못 이뤄 [01:14.96]엄마 허릴 굽혀서 내 어깨를 폈어 [01:17.30]엄마 머릴 하얗게 물들여서 [01:18.83]이 모든걸 누렸어 [01:19.96]자식 뒷바라지 하느라 [01:21.30]늘어난 빚만 갚고 사느라, [01:22.60]꿈도 못꿨어 [01:23.61]엄만 그래도 되는줄 알았어 [01:25.60]당신의 눈물에 내가 젖을까봐 [01:30.32]숨어 삼키셨고 [01:34.48]당신의 한숨에 내가 날아갈까 [01:39.87]몰래 내쉬었죠 [01:43.85]알것같아 난 이제서야 [01:47.12]남들은 다 가진것들 왜 나는 없냐며 [01:49.29]울음으로 화를 냈었던 철없던 그때 [01:52.05]내가 원하고 바란것들은 [01:53.80]다 들어줘야 되는게 [01:55.30]당신의 의무인줄 알았던듯 해 [01:57.35]하루 열네시간의 [01:58.23]식당일을 마치고서 온 [02:00.34]당신의 부르튼 손은 원래부터 [02:02.31]그런줄 알았어 [02:03.32]내 행복과 맞바꾼 흉터란걸 [02:05.12]나를 낳았을때에 당신의 나이가 [02:07.06]돼서야 알았어 [02:08.11]늘 아버지와 나보다 먼저 눈을 떠 [02:10.22]힘겨운 몸을 일으켜 [02:11.44]아침상을 차린 후 부터 [02:12.98]당신의 고된 하루 일과에 또 불을 켜 [02:15.41]그 시린 무릎도 [02:16.57]화장위로 패인 주름도 전부 다 [02:18.42]당연한거라고 생각했지 엄마니까 [02:21.29]그 두 글자에 담긴 책임감, 보낸 시간 [02:23.96]그 둘을 몰랐어 나에겐 엄마니까 [02:26.74]그래도 되는줄 알던 내 부끄러운 시간 [02:29.43]당신의 눈물에 내가 젖을까봐 [02:34.29]숨어 삼키셨고 [02:38.43]당신의 한숨에 내가 날아갈까 [02:43.23]몰래 내쉬었죠 [02:47.80]알것같아 난 이제서야 [02:51.20]늘 받기만 하니 난 고마운것을 몰랐지 [02:53.41]늘 주기만 하는데도 미안해 하는 당신 [02:56.03]어머니, 그 이름은 내 삶을 업었지 [02:58.55]어머닌 내 이름에 당신을 담았지 [03:01.35]늘 받기만 하니 난 고마운것을 몰랐지 [03:04.11]늘 주기만 하는데도 미안해 하는 당신 [03:06.77]어머닌 그래도 되는줄 알았지 [03:09.09]어머닌 그래도 되는줄 알았지 [03:12.06]당신의 눈물에 내가 젖을까봐 [03:17.03]숨어 삼키셨고 [03:21.17]당신의 한숨에 내가 날아갈까 [03:26.00]몰래 내쉬었죠 [03:30.47]알것같아 난 이제서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