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13.790]너무 빨리 잊어버렸다 했더니 [00:20.43]그럼 그렇지 이상하다 했더니 [00:25.45]벌써 몇 달째 구석자리만을 지키고 있던 음반을 [00:32.72]괜히 한 번 들어보고 싶더라니 [00:39.08]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심했지 [00:44.84]이게 그 때 그 노래라도 그렇지 [00:50.40]달랑 한 곡 들었을 뿐인데도 [00:54.07]그 많고 많았던 밤들이 [00:57.41]한꺼번에 생각나다니 [01:03.63]예쁜 물감으로 서너 번 덧칠했을 뿐인데 [01:08.17]어느새 다 덮여버렸구나 [01:11.82]하며 웃었는데 [01:15.40]알고 보니 나는 오래된 예배당 천장을 [01:20.05]죄다 메꿔야 하는 페인트장이였구나 [01:27.43]그렇다고 내가 [01:29.26]눈물 한 방울 글썽이는 것도 아니지마는 [01:33.50]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심했지 [01:39.42]이게 그 때 그 노래라도 그렇지 [01:44.92]달랑 한 곡 들었을 뿐인데도 [01:48.42]그 많고 많았던 밤들이 [01:51.90]한꺼번에 생각나다니 [02:22.85]예쁜 물감으로 서너 번 덧칠했을 뿐인데 [02:27.86]어느새 다 덮여버렸구나 [02:31.29]하며 웃었는데 [02:35.08]알고 보니 나는 오래된 예배당 천장을 [02:39.65]죄다 메꿔야 하는 페인트장이였구나 [02:47.12]그렇다고 내가 [02:48.75]눈물 한 방울 글썽이는 것도 아니지마는 [02:56.33]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심했지 [03:02.10]이게 그 때 그 노래라도 그렇지 [03:07.75]달랑 한 곡 들었을 뿐인데도 [03:11.49]그 많고 많았던 밤들이 [03:14.88]한꺼번에 생각나다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