친절하게 손을 내밀어 준대도 잡지 않는 나는 삐뚤어진 것일까 진심을 온전히 볼 수 없어 난 아직 사춘기인가봐 철이 없는 그런 어른 어디 없을까 내 고민 모두 그저 들어줄 수 있다면 당신은 친절함의 대명사 그리고 나와 친구라네 우리 둘이 손을 잡고 길가에 앉아서 맘에 안 드는 모든 것들 비웃어 줬는데 우리들은 닮은 점이 하나도 없지만 때론 모든 생각들을 똑같이 해냈지 오 방금 내린 비처럼 우린 이 땅을 단단하게 할거야 곧 밝은 달이 뜰 때면 우린 그 밤을 더욱 길게 할거야 그래도 내일은 올거야 우리 둘이 손을 잡고 길가에 앉아서 맘에 안 드는 모든 것들 비웃어 줬는데 우리들은 닮은 점이 하나도 없지만 때론 모든 생각들을 똑같이 해냈지 -End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