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 바람 끝 닿지않는 밤과 낮 저 편에 내가 불빛 속을 서둘러 밤 길 달렸을 때 내 가슴 두드리던 아득한 그 종소리 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 방안가득 하얗게 촛불 밝혀두고 내가 하늘보며 천천히 밤 길 걸었을 때 내 마른 이마 위엔 차가운 빗방울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