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직까지 문득 생각나 후텁지근했던 밤바람 희미하게 실려오던 풀냄새까지 어른어른 어지러웠지 눈 앞에서 계속 쏟아지던 불꽃과 수많은 사람들 속에 한여름밤 꿈처럼 모든 게 사라져도 영원히 그 순간에 멈추고 싶었어 아마 그때쯤 가장 큰 불꽃이 피어올라 모두가 불꽃을 바라보고 있을 때 나는 너의 눈동자에 비친 불꽃을 보네 모두가 하늘을 바라보고 있을 때 우리는 서로의 눈 속에 담긴 서로를 바라보네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니 공연한 웃음을 보이며 애써 말을 돌리던 그 때의 어색함 어른어른 어지러웠지 서로 놀리면서 장난쳐도 닿을 수 없었던 거리만큼 한여름밤 꿈처럼 모든 게 사라져도 영원히 그 순간에 멈추고 싶었어 아마 그때쯤 가장 큰 불꽃이 피어올라 모두가 불꽃을 바라보고 있을 때 나는 너의 눈동자에 비친 불꽃을 보네 모두가 하늘을 바라보고 있을 때 우리는 서로의 눈 속에 담긴 서로를 바라보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