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서 내게 달아나 놔줄 때 날 떠나가 이 순간이 아니면 영영 못 보낼지 난 몰라 좋은 내가 못 돼서 잘해준 기억도 없어 뒤늦게 정말 미안해 괜찮아져 시간이 가면 사랑했던 기억조차 희미해져 슬퍼는 마 넌 모른 체 스쳐가 태양 빛에 가린 하얀 저 달처럼 볼 수 없는 건 이 세상에 없는 거야 넌 날 잊어야 해 낳아 주신 부모님 앞에서 나 끝까지 널 못난 딸 만들어 가슴 치게 하긴 더 싫어 부족했던 내 품에 그래도 행복했는지 눈물을 보여 고마워 괜찮아져 시간이 가면 사랑했던 기억조차 희미해져 익숙해져 죽을 만큼 아파도 태양 빛에 가린 하얀 저 달처럼 볼 수 없는 건 이 세상에 없는 거야 넌 날 잊어야 해 우리 다시 그 언젠가 마주칠 날 또 온다면 내 품 안에 못 이뤘던 행복을 다 넌 보여줘 그땐 꼭 웃어줘 그날엔 나 혼자라 해도 그걸 네가 혹시 알아본다 해도 슬퍼는 마 넌 모른 체 스쳐 가 태양 빛에 가린 하얀 저 달처럼 볼 수 없어도 영원히 널 사랑해 나 내 가슴까지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