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원한 바람이 내 어깰 스치고 짙은 어둠이 내 눈물 닦아 주죠 환한 달빛에 내 몸 맡기고 허망한 가로등 불 바라보죠 답답한 마음에 소리쳤는데 슬픈 메아리로 돌아오죠 메아리 너무나 아름다워 하늘도 슬피 여겨 눈물 흘리죠 쏟아지는 비가 내 마음 달래 주고 남아 있는 미련 모두 다 씻겨 주네 무거운 발걸음 한 발씩 내디뎌 봐도 그대 생각에 결국엔 주저앉네 쏟아지는 비가 이 비가 눈물인지 내가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알 수가 없고 남아 있는 미련 모두 다 씻겨 내 봐도 다시 피어나는 몹쓸 내 사랑이여 쏟아지는 비가 내 마음 달래 주고 남아 있는 미련 모두 다 씻겨 주네 무거운 발걸음 한 발씩 내디뎌 봐도 그대 생각에 결국엔 주저앉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