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상에 둘도 없는 사람이라 사랑에 눈먼 이는 말하지만 우습지 않니 난 꽤 자주 내가 둘이기를 바라는데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람이라 행복에 눈먼 이는 말하지만 겁이 많나 봐 난 꽤 자주 네가 둘이기를 상상하는데 두 사람의 맘이 하나가 되었던 순간은 사라지고 한결같던 내게 두 가지 내일이 생기고 그런 내게 겁이 나고 두 사람의 삶이 한 폭이 되었던 시절은 지나가고 한결같던 내게 두 가지 마음이 생기고 어느새 익숙해지고 끝을 향해 걷네 암묵과 체념의 국경을 지나치네 아직 너를 안고 눈을 감으면 떠오르네 화석이 된 그 두 사람 난 우리 처음 시작하던 날 그리운 그 순간으로 돌아가네 정말 간절히 고백을 하던 떨리는 그 장면으로 들어가네 거절하라고 돌아서라고 소리치며 너를 흔들어대도 기어코 너는 선택하고 마네 지금의 너를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람이라 추억에 눈먼 이는 말하지만 비겁한가 봐 난 꽤 자주 네가 둘이었길 바라는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