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전히 햇볕은 내 몸을 감싸오지만 시린 가슴은 가눌 길 없어 초라한 내 모습 옷깃을 여며보지만 외로운 맘은 가릴 수 없어 모든 게 나의 잘못이라 말하듯 차가운 바람 나를 스쳐가네 단 한 번도 내 편인 적이 없었던 이 세상이 오늘따라 서럽게 느껴져서 나 이 밤도 슬픔에 취한다 우우후 다시 빈손을 마주하네 티없는 얼굴로 환하게 웃어 본 적이 언제였던지 기억도 없어 세상과 나는 다른 길을 가는 듯 언제나 홀로 빈 길을 걸었지 단 한 번도 내 편인 적이 없었던 이 세상이 오늘따라 서럽게 느껴져서 나 이 밤도 슬픔에 취한다 우우후 다시 빈손을 마주하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