니 희고 고운 손을 잡았을 때 내 마음에 생겨난 비밀 하나 그 미로 같은 시간을 쓸쓸히 헤매다 거짓말처럼 내게 다가 와 선 너를 봤어 알지 못할 비밀 용서할 수 없이 어리석은 가시덩굴 같은 생각 하나 이 담을 넘어 널 향해 무섭게 뻗어가 널 다치게 할 거란 걸 알고 있으면서도 어리석은 생각 우린 어느 새 서로의 목을 졸라 알 수 없는 비밀 내 차고 마른 손을 잡았을 때 니 마음에 새겨진 비밀 하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