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하철 타고 버스를 타면 익숙한 길들로 달려가네 거리엔 온통 즐거운 사람들 부질없이 나는 걷는다 창 밖에 비친 멍한 얼굴이 너무 울적해 보이잖아 조금 더 멀리 바라보며 내 어깨를 두드리네 조용한 밤에 음악을 들으며 어색한 책을 괜시리 넘기고 익숙한 베개에 얼굴을 묻고 생각도 못한 생각이 넘치고 고장 난 내 맘 다독여 주면서 아른한 새벽이 온다 잠 못 이루는 새벽의 이야기 온통 너와 나누고 싶어 다가 올 내일 아침에 눈뜨면 내 얘기를 들려줄게 조용한 밤에 음악을 들으며 어색한 책을 괜시리 넘기고 익숙한 베개에 얼굴을 묻고 생각도 못한 생각이 넘치고 고장 난 내 맘 다독여 주면서 아른한 새벽이 온다 따뜻한 내일은 온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