며칠째 멍하니 걷는다 늘 함께였었던 이 거리 저 길 끝엔 니가 보일까 가지 마 가지 마 제발 차마 다가서지 못 한 채 저기 그대가 울고 있다 목이 시리도록 아려와 괜찮아 울지 마 그대 첨부터 하나인 것만 같던 우린 서로의 반을 잃어버렸다 단 한번만 꼭 한번만 안아줄 수만 있다면 아프단 말조차 몰랐던 그때 그 시절 그댈 만나서 단 한번만 꼭 한번만 안아봤으면 한번만이라도 그대 아픔까지 안고 싶다 우리가 좋아했던 카페 우리가 즐겨듣던 노래 우리로 살았었던 흔적이 바람이 되어 스쳐가 거스를 수 없던 사랑도 외로움도 나의 몫인 걸 결국 또 그대로 인해 버틸 수 있죠 마지막까지 고마워요 날 지켜줘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