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쩌다 걷고 있었던 거야 너를 보게 된 거야 가려져 있던 너의 모습이 보여 아련하게 떠올라 가끔은 너의 모습에 내가 초라해지기도 해 아름답기만 한 너는 날 닮은 외톨이 여전히 넌 그 자리에 커다란 바람이 와 상처만 남기고 짙은 비가 내려 마지막 불이 사라져버려 달빛은 슬픈 듯 갑자기 구름 속으로 사라져 버리네 힘들어 더듬어 봐도 잡히는 건 흩날리던 먼지 투성일 뿐 죽을 수 밖에 없다고 느꼈을 때 내 길을 비추던 너의 눈 작은 희망이 모여 커다란 달이 될 때 이 밤에 기억되어 하늘에 별에 닿길 모두 아름답기만 한데 안개 속으로 사라져 버리네 힘들어 더듬어 봐도 잡히는 건 흩날리던 먼지 투성일 뿐 죽을 수 밖에 없다고 느꼈을 때 내 길을 비추던 너의 눈 힘들어 더듬어 봐도 잡히는 건 흩날리던 먼지 투성일 뿐 죽을 수 밖에 없다고 느꼈을 때 내 길을 비추던 너의 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