거울을 보고있어 언제 그랬냐는 듯 웃고있어 나는 괜찮다. 정말 괜찮다. 중얼대며, 웃고 서있어 표정이 그럴듯 해 정말 내가 널 잊은 것만 같애 다 좋았는데 젖은 눈가에 갑자기 또 눈물이 흘러 이 눈물에 나도 흘러서 흘러 내려서 아픔도, 기억도, 하나도 없이 없어졌으면, 정말 그랬으면 하며 상상해본다 비 눈물에 나도 씻겨서 씻겨 내려서 슬픔도, 추억도, 나 조차도 없이 없어졌으면, 제발 그랬으면 하며 상상해본다 니가 아른거렸어 두눈이 널 너무 사랑했나봐 입은 이렇게 밝게 웃는데 내 두눈만 울고있는 걸 시간은 흐를거고 니가 잊혀지고 희미하겠지 그게 슬펐어 그게 슬펐어 기억조차 날 떠난다는게 이 눈물에 나도 흘러서 흘러 내려서 아픔도, 기억도, 하나도 없이 없어졌으면, 정말 그랬으면 하며 상상해본다 차라리 못되게 굴고 날 미워하고 속을 썩이고 그랬다면 덜 아팠을 걸 너무 잘해주고 너무 사랑하고 착했던 너여서 더 슬퍼 이 눈물에 나도 흘러서 흘러 내려서 아픔도, 기억도, 하나도 없이 없어졌으면, 정말 그랬으면 하며 상상해본다 비눈 물에 나도 씻겨서 씻겨 내려서 슬픔도, 추억도, 나 조차도 없이 없어졌으면, 제발 그랬으면, 하며 상상해본다 내일은 눈이 떠지지 않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