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페에 앉아 커피를 시키고 담배 한 댈 물 때 연기 속에 피어난 그댈 벗어날 수 없어 영화를 보고 또 네 생각에 잠겨 여주인공이 널 너무 닮았어 잔인하잖아 이 도시엔 네가 묻어 있지 않은 곳 없어 왜 난 지나간 시간들을 떠나지 못하고 왜 넌 모든 걸 버리는 게 그토록 쉬웠나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좀 느낄 수 있어 왜 그렇게 네가 멀어진 건지 수척한 얼굴 지루한 하루 전활 걸 곳 없는 외로운 새벽 잠도 안 오면 나는 갈 곳 없어 왜 난 지나간 시간들을 떠나지 못하고 왜 넌 모든 걸 버리는 게 그토록 쉬웠나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좀 느낄 수 있어 왜 그렇게 네가 멀어진 건지 집에 들어와 티비를 켜고 아무 표정 없이 길을 잃은 하루를 버리고 잠이 들고 싶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