알고 있었다는 걸 다 알아 널 쳐다보지도 못 하는 나 아무렇지 않으려 하면 할수록 더욱 바보 같은 짓만 하게 돼 많은 말을 모으고 모으고 모으고 모아서 겨우 겨우 겨우 네 옆에 앉았지만 바라보는 먼 산이 저 별들이 아득 아득 해지고 오늘도 안 되는구나 접은 마음을 들고 준비했던 많은 말을 뒤로 한 채 돌아서려는데 그래 네가 그 두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데 사랑하지 않을 자신이 없어 나 자신이 없어 겨우 말할게 널 사랑해 네 모습을 지우고 지우고 잊으려 애써도 그럴수록 너는 더욱 커져만 가고 아른 아른 거리는 네 미소에 고개를 저어봐도 자꾸 자꾸 선명해져 널 사랑하나 봐 준비했던 많은 말을 담아두고 네 앞에 서는데 그래 네가 그 두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데 사랑하지 않을 자신이 없어 나 자신이 없어 겨우 말할게 널 사랑해 겨우 말할게 널 사랑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