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라도 떨어지면 바보같이 나 니 주위에 늘 있고 싶어 안절부절 못해 긴장하면 빨개지는 내 귀를 보며 놀리듯 자꾸만 자꾸만 웃음짓는 너 그런 너만 보면 참 좋아 두 손을 꼭 붙잡고 왼발 오른발 맞추며 걸어갈래 두 볼을 꼭 붙이고 예쁘게 사진도 찍어둘래 옆에 있어달라고 있어달라고 있어달라고 말 안 해도 나는 네게 하나뿐인 바보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어 너 내 앞에 있으면 온 세상이 모두 내 것 같아 나란 남자 원래 너만 있으면 돼 우산 하나면 돼 젖어도 한쪽 어깨 매번 힘이 들 때 굳이 센 척 안 해도 괜찮아 그럴 땐 그럴 땐 내 어깨에 기대 두 손을 꼭 붙잡고 왼발 오른발 맞추며 걸어갈래 두 볼을 꼭 붙이고 예쁘게 사진도 찍어둘래 옆에 있어달라고 있어달라고 있어달라고 말 안 해도 나는 네게 하나뿐인 바보야 따스한 햇살이 좋아 너를 닮아서 참 좋아 이제 내 손을 잡아봐 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가 두 손을 꼭 붙잡고 왼발 오른발 맞추며 걸어갈래 두 볼을 꼭 붙이고 예쁘게 사진도 찍어둘래 옆에 있어달라고 있어달라고 있어달라고 말 안 해도 나는 네게 하나뿐인 바보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