창 밖을 보니 벌써 하루가 지나가네 시간은 참 빨리도 흐르네 오늘은 왠지 손에 잡히는 게 없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려 했는데 지금 이대로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내 모습에 멍하니 시간이 흘러가는 게 두려워 내 마음은 자꾸만 먼 곳을 달려가네 이대로도 괜찮다고 되뇌어도 자꾸만 내 맘은 멈출 줄을 모르네 난 가만히 있는 법부터 배워야 할 것 같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