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보다 바람이 조금 변했어 스치는 이 바람이 내 눈을 감겨 함께였던 그 많은 계절 중에서 오늘이 기억 나는 건 슬픈 바람 때문인 걸까 흘러가는 시간에 너를 떠 내렸는데 어느새 나를 찾아온 이 계절의 경계선에 서서 지운 줄로 알았던 네가 나를 찾아와 흘러가는 시간만큼 너는 바래졌지만 하지만 제 아무리 세월이라 할 지라도 너를 지울 순 없네 너를 지울 순 없네 흘러가는 시간만큼 너는 바래졌지만 하지만 제 아무리 세월이라 할 지라도 너를 지울 순 없네 너를 지울 순 없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