얽혀있는 레일에 얹혀있는 열차들은 다 신기하게 빠져나가네 잡지 사는 아저씨 분홍 보따리 할머니 떠나가는지 돌아가는지 내겐 설레는 여행길 또 누구에겐 퇴근길 또 누구에겐 정든 고향길 오랜만에 온 서울역 여전히 북적이는 역 맥주에 오징어 꼭 땅콩을 사야 해 오랜만에 벗어나요 가쁘게 숨 쉬는 서울 돌아올 땐 또 반가운 회색빛 어디 어디에 서는지 천안역엔 호도과자 대전역 우동은 여전한지 열차의 리듬에 맞춰 나의 휴식을 시작해 변하지 않은 칙칙 폭폭폭 오랜만에 온 서울역 여전히 북적이는 역 맥주에 오징어 꼭 땅콩을 사야 해 오랜만에 벗어나요 가쁘게 숨 쉬는 서울 돌아올 땐 또 반가운 회색빛 오랜만에 온 서울역 여전히 북적이는 역 맥주에 오징어 꼭 땅콩을 사야해 오랜만에 벗어나요 가쁘게 숨 쉬는 서울 돌아올 땐 또 반가운 회색빛