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대 무슨 일이 있었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만큼 울고 있는 걸 보니 별일이 아닌 건 아니겠구나 하며 난 한참을 생각 없이 그 자리에 서서 그대를 이름도 모르는 그대를 가만히 바라보다 보니 왠지 남 일 같지 않아서 괜히 내 기분도 이상해지는 것만 같았던 어제와 다름 없는 풍경 속에서 울고 싶은 건 비단 그대 뿐만은 아니라는 시덥잖은 위로를 그대에게 그대에게 그대에게 그대에게